저 이 바지 정말 얼~~~~~~마나 고민을 했는지 몰라요.
정말 편할 것 같긴한데 통이 너무 커보이고 가랑이가 너무 밑에 있는 것 같고...근데 그래도 계속 계속 눈이 가서...
그래서 계속 눈이 가던 튀는(?) 색깔로 시도해보자 싶어서 주문 결정!!

색상.
고추장 오렌지...정말 묘한 매력있어요.
사진보다 좀 더 톤다운 돼서...그 브릭 컬러? 그런 느낌이에요. 적갈색?
자켓이랑 조끼에 코디한 사진 정도.

이거 받고 한참 고민했어요.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싶어서. 그래서 정말 여기저기 막 코디해봤어요. 해보고 이상하면 반품 결정해야되니까.
근데 정말 칙칙한 겨울 옷들에 확실히 포인트될 색상이네요. 막 엄청 튀기만 하는 색이 아니라 매력있게 포인트돼서 나의 옷장 속으로 들어감을 허락하노라~~~^^

소재.
차가운 소재예요. 풍덩해서 피부가 계속 느끼진 않지만 찹찹한 소재라서 가을엔 괜찮은데 겨울엔 안에 뭔가를 입어야할 것 같아요.
일단 옆선 구김 펴려고 세탁 돌려놓고는 애들 재우며 같이 잠들어서 지금 새벽에 깨서 널려고 꺼냈는데 이거...에이리즘인가? 싶을 정도로 물기가 별로 없어요.
원래 계획은 저녁에 널어 말려서 출근할 때 바로 입으려던 거여서 눈 뜬 순간 계획 망했다...싶었는데 한 두시간 말려도 얼추 마를 것 같아요.
어떻게든 당장 입겠다는 강력한 의지...ㅋㅋㅋ
암튼 세탁기 그냥 돌려도 전혀 상관 없는 아주 착한 소재예요. 전 건조기가 없어서 건조기 여부는 모르겠지만요...^^;

사이즈.
저 165에 60키로. 상체가 좀 더 날씬한 66사이즈인데 허리 괜찮아요.
크다는 말씀이 많으셔서 걱정(?)했는데 괜한...ㅋㅋ
66까진 내려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. 다만 막 달리기하면 좀 내려갈 것 같아요.ㅋ
그래서 전...일부러 추가로 돈 들여서 넣어주신 끈. 뺄까 싶은데 혹시나해서 일단은 둬보려구요.

저한텐 기장도 괜찮고 한데 가랑이 부분이 살짝만 더 위에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요. 이렇게 완전 배기바지 스타일은 안 입어봐서 허벅지 아랫쪽에서 가랑이 부분이 닿으니 낯선 느낌.^^

신랑은 이렇게 큰 옷 싫어하지만...전 마이웨이 갑니다.ㅋㅋ 이런 것도 한번씩 입어주는 게 멋쟁이라며.ㅋ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