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말 이것도 수백번은 보면서 망설이고 고민했던 옷이었어요.
외투는 핏이나 소재가 조금만 떨어져도 잘 안 입게 되잖아요.
그리고 이런 오버핏은 수트빨 자켓으로 처음 접해봤는데 그것도 핏은 예쁜데 소재가 좀 단단해서 살짝 부대끼는 감이 있었거든요..
그래서 이것도 그럴까? 어떨까? 혼자 엄청 상상하며 고민했는데 봄을 맞이하여 에잇!!! 사보자 싶어 구매해봤어요.

근데 근데 레이온이 들어가서인지 소재가 찰랑해서 엄청 편해요. 코트임에도 활동하기 편하고 덜 오버핏으로 보여요. 어깨 사이즈는 이게 더 큰데 말이죠~ 그래서 롱자켓이라고 하셨나봐요.
(165에 66사이즈인데 1사이즈 구매했어요.)
소재가 찰랑해서 어깨는 잡히는데 몸통은 뭔가 슬림하게 착~ 감겨 라인 잡히고~
모델언니처럼 힙하게 입지 않아도 그냥 청바지,슬랙스에 척척 잘 걸쳐지는 롱자켓예요.
진짜 너무너무 강추입니다~~~
다만...소매가...ㅎㅎ 팔을 굽히면 딱 괜찮은데 쭉 펴면 완전~ 진짜 그야말로 아빠옷~~ㅎㅎ
소매 기장을 좀 줄일까 말까 고민되는 것만 빼면 진짜 흠 잡을 곳이 없는 옷이에요~

아!! 구김은 좀 생기는 편인데 걸어놓으니 또 펴지긴해요.
맨날 집에서 스스로 자가격리하며 거지같이 있다가 이렇게 입고 오랜만에 외출했는데 진짜 평소 복장에 이것만 걸쳤는데도 스스로 넘 있어보여서 흐뭇했어요.ㅋ
어여 맘껏 입고 외출할 수 있기를~~ㅠㅠ